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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테라스가 있는 복층 빌라 - 참 좋은 선택

∩_∩ 2022. 5.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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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테라스가 있는 이 집으로 이사온지 1년쯤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 6월에 이곳으로 이사를 해서 그 해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고 올 봄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28살 때 대출을 Full로 받아 빌라 첫 집을 장만했고, 그 후로 20년간 여덟 번 이사를 했네요.  평균으로 따지면 2.5년에 한 번꼴.   

 

 

남들이 사지 말라는 빌라를 꾸역꾸역 사서 1000만 원의 수익을 남긴 것을 경험 삼아 그다음엔 아파트를 구입했어요. 1세대 1 주택자는 2년만 거주하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귀찮고 힘들지만 자주 이사를 가는 방식으로 나름대로 직장인 재테크를 했다고 볼 수 있겠어요.  

 

감사하게도 제가 구입한 금액보다 조금씩이라도 더 비싸게 팔았고, 그렇게 돈을 벌어 더 넓은 집으로 옮겨 갔죠.  아무리 적금으로 돈을 모은다 해도 부동산으로 돈을 굴리는 것을 따라갈 수가 없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투자만 노리면 안되기에, 먼지처럼 사라지는 돈이 없도록 가능한 한 절약도 많이 실천했습니다. 가족 모두 약간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한달 생활비도 꽤 줄여갔어요. 

 

3-4인 가족 한달 생활비 파격적으로 줄이는 법 참고 

 

이사를 갈까 말까 고민하는 시간은 더 흘러갈 뿐이고, 결단력이 중요한 것 같아 밀어붙였죠. 이 집으로 이사 오기 전 살던 아파트는 넓고 좋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 50% 남아 있었고 대출금 잔액 3억을 30년간 갚아야 했어요.

 

매월 126만 원씩 30년간 상환해야 하고, 심지어 대출이자는 월 75만 원이나 되니, 집 값 오를 걸 생각하면서 갚는다 치더라도 이렇게 사는 게 썩 내키진 않더군요. 

 

아파트 대출금을 싹 털어버리고 싶기도 했고,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받는 날이 많아지면서 아파트가 아닌 빌라를 알아봤죠. 즉흥적인 결정은 아니었어요. 막상 와서 보니 테라스가 있는 복층 빌라가 너무 맘에 드는 거예요. 

 

정사각형이 반듯한 예쁜 야외 테라스

복층 테라스 빌라
복층 테라스

 

하늘 맑은 날 여기 나와서 커피 마시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이 집은 초역세권에 위치한 집이에요. 바로 코앞에 역이 있고 실제로 역까지 걸어서 45초. 

 

빌라를 산다면 입지가 진짜 중요해요. 아파트도 그렇지만 빌라는 특히 더 그렇거든요. 초초 초역세권인 데다 급매물로 나온 집을 매입을 했는데 현재는 1억 정도 시세가 오른 상태예요.  

 

 

다들 빌라는 사는 거 아니다. 왜 빌라를 사냐. 했지만 그건 모르는 소리예요.  위치가 좋고 교통편이 편하고 주변 환경이 좋다면 빌라도 가격이 떨어지지도 않고, 심지어 오르는 경우도 있답니다.  특히 야외 테라스를 갖춘 복층 빌라나 1층 정원이 있는 빌라가 매매가 잘 됩니다. 

 

이 집이 대박인 건, 층간소음이 한 개도 없다는 사실...   진짜 너무 감동이에요 ㅠㅠ 

아파트 살 때는 윗집 아랫집 건너편 집까지 층간소음이 발생했고, 악기 다루는 소리, 그리고 수시로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 소리가 들려서 힘든 날이 많았거든요.

 

아파트 담보대출을 싹 갚아버리고, 빚 없이 이 집으로 들어왔는데 너무 마음이 편한 것 있죠.  부자들에게는 몇 푼 안 되는 돈이라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은 재산을 늘리는 일이 쉽지가 않거든요. 

 

 

20대 때와는 달라져도 너무 달라진 몸상태, 아이들 키우느라 감정과 스트레스가 많았던 날들이었는데 마음이 편해지니 기분 탓인지 몸도 건강해진 느낌이에요.  

 

 

하늘도 잘 보이고, 밤에는 달도 너무 잘 보여요.  그동안 수십 년의 인생을 살면서 하늘 쳐다본 게 몇 번이나 되는지, 맨날 땅만 보고 살았었나 봐요.   

 

여기 이사 오고 나서는 하늘도 보고, 쉬면서 바람도 느끼고, 몇 개 안 되는 식물이지만 자연 냄새도 맡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한솥밥을 먹는 식구가 있어서 좋고, 인상 찌푸린 날도 많이 줄었어요.  날 좋은 날 이렇게 야외 테라스에서 돗자리 하나 깔고 피크닉 간답니다~

 

 

낮에는 커피 한잔 마시기 딱 좋고,  저녁에는 시원한 맥주랑 안주가 절로 생각나는 곳이에요. 

 

 

 

작년 여름에는 귤나무를 하나 사 왔는데 가을쯤 되니까 푸른 귤들이 이렇게 노랗게 변했지 뭐예요.  이렇게 과일이 변해가는 모습을 살면서 첨 봤어요. 

 

귤 향기가 달달하고 너무 좋아서 그런지 벌들이 몰려들기까지 하더군요. 요즘 꿀벌이 멸종되어간다고 하던데 그것도 아닌가 봐요.  무화과는 당근 마켓에서 만원 주고 구입한 건데, 너무 달콤하고 잘 익어서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나무 한 그루에서 귤 20개, 무화과 10개는 따 먹은 듯요. 

 

직접 기른 귤나무와 무화과나무에요

 

겨울엔 눈이 소복소복 쌓여서 또 다른 느낌이에요.  사실 어닝을 설치하려다 그냥 둔 건데, 설치하는 게 좋을지 어떨지 아직은 고민 중이에요. 눈이 쌓인 날엔 커다란 눈사람도 만들고 놀 수 있고, 다른 사람 시선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우리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아이들도 정말 좋아해요. 

 

 

따뜻한 봄, 야외 테라스가 있는 집에 사는 게 참 좋습니다. 가을은 또 가을대로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어요.  각자의 위치에서 고생하며 하루를 보낸 우리 가족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장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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